초보운전자의 성지,
어디로 네비를 찍어야 할까?
운전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그중에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영종도 미단시티를 방문했습니다. 베테랑 운전자 2명과 함께 영종도로 향하였습니다. 미단시티는 서울 인근 인천 북인천 ic를 지나 영종도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영종대교를 지나면서 도착하는 이곳은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부터 운전을 연습하게 된다는 긴장감이 가득했는데 이를 날려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었습니다. 덕분에 설레면서도 속이 뻥 뚫리고 매우 좋은 기억으로 시작할 수 있었네요.
네비는 '미단씨티 4호 근린공원'을 찍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영상과 블로그를 찾아보았는데 거의 이곳을 이야기하는 곳이더군요. 미단시티가 아니고 씨티라고 검색하셔야 나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연휴에는 어땠을까?
사람이 얼마나 있었는지?
연휴 초에 방문해서 인지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솔직히 초보운전자들이 이날을 기다리고 다 같이 한데 모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유령도시처럼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휴 막바지에는 어땠을지, 연휴 초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초보운전이라고 적힌 차를 아예 못 본 것은 아니니까요. 초보운전자의 성지로 유명하긴 한가 봅니다. 저는 날짜를 잘 잡았는지 연휴 초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더 즐겁게 미단시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초보운전자들을 위한 성지로 소문이 나 있는 만큼 초보를 위한 적절한 환경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네요.
그래서!?
과연 추천하는 장소인가?
그렇다면 영종도 미단시티는 과연 추천할 만한 곳일까요? 영종도에서 미단시티 화살표를 보며 미단시티 방향으로 진입하자마자 "아, 여기가 왜 초보운전자들의 성지인지 알겠다." 싶은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그만큼 차가 많이 없었습니다. 아까 유령 도시라고 표현할 만큼 이쪽으로 진입하는 차는 아예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대해서인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들
1) 많이 지워진 차선과 주차선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본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차선이나 주차선이 매우 흐릿했습니다. 유튜브와 블로그 영상과 사진을 보았을 때는 연습하기 좋은데? 싶을 정도로 선명하였으나 직접 방문하여 마주한 미단시티는 그리 선명하지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유명세를 따라 방문해서 인가요? 주차 연습을 하기에 좋은 것은 알겠지만 선이 매우 흐릿하여 초보 입장에서 완벽한 연습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 신호를 체험하기에는 살짝 부족하다.
신호를 공부하고 싶으면 공원에서 조금 더 나아가야 합니다. 미단시티 근린공원 주변에는 신호가 거의 점멸 신호였습니다. 제가 완전 주변에서만 연습을 해서 그랬을까요? 조금 더 나가야 신호가 있다는 것을 늦게 깨달았습니다. 신호연습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 더 주변을 넓게 살펴보세요!
3. 완전 초보운전에게는 추천! 하지만?
이곳은 주변 차량이 많지 않아 초보운전자에게는 안전하게 핸들링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하지만 도로주행 및 연수를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에게는 오히려 차가 너무 없어서 별로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완전 왕 초보에게는 도로에 나가기 전에 핸들링을 연습하고 핸들 조작 연습 및 차폭감을 익히고 차와 친해지기에는 매우 좋은 장소임이 틀림없습니다.
4. 화장실의 아쉬움
다소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화장실이 잠겨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꼽는 장점 중 하나가 화장실이었는데 1월 , 2월에는 잠겨있더라고요. 방문하시기 전에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